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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가볼만한 곳 5. 포인트 데인저 (Point danger), Black dingo 카페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전망 카페를 하나 꼽으라면 이곳을 말하고 싶다. 집과도 가까워서 아침 일찍 출근 전에 들러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바다 수평선이 정말 아름다워서, 골코에 사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봤으면 하는 곳이다. 📍Black dingo

구글맵에 블랙 딩고(Black dingo) 또는 포인트 데인저(Point dange)를 찍고 가면 된다. 포인트 데인저(Point Danger)는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의 경계에 위치한 전망대로, 이곳에 서면 한쪽 발은 퀸즐랜드, 다른 한쪽 발은 뉴사우스웨일스에 놓을 수 있어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지금 뉴사우스웨일스의 서머타임 적용으로, 두 주의 시간대 차이로 인해 퀸즐랜드에서 뉴사우스웨일스로 넘어가면 시간이 1시간 앞서게 된다.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분명 카페 온지 10분밖에 안된 거 같은데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다고?하고 깜짝 놀랐었다.

이곳의 매력 중 하나는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이다. 바다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 덕분에, 평지에 있는 버레이헤드나 서퍼스 파라다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Q. 사진 속 도마뱀은 몇 마리? 정답: 세마리

단, 잔디밭에 아주 많은 도마뱀들 주의. 거의 도마뱀들 핫플레이스 수준.

포인트 데인저(Point Danger)라는 이름은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이 이 지역을 항해하던 중 발견한 암초 등 항해 위험 요소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이곳에 있는 동서남북 방향을 표시하는 'South', 'North', 'East', 'West'가 새겨진 큰 구조물이 바로 캡틴 쿡 메모리얼 등대(Captain Cook Memorial Lighthouse)이다.

선장님 기념비도 있음.

이 포인트 데인저 바로 아래에 내가 소개하고 싶은 블랙딩고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카페는 살짝 튀어나온 독특한 구조 덕분에 마치 절벽 끝에 앉아 있는 듯한 스릴 있는 느낌을 줍는데, 커피 한 잔과 함께 탁 트인 전망을 즐기기에 정말 완벽한 장소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이 사진을 찍은 시각은 바로 오전 6시 10분. 모든 게 느리면서 이상하게 아침 시간만큼은 빠릿빠릿한 이해할 수 없는 호주 사람들.

벌써 실내 자리까지 다 찼쥬...? 카페 공간은 그렇게 크진 않지만 회전율은 나름 빠른 편이다.

항상 이른 아침에 방문하다 보니 식사 메뉴는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지만, 이곳의 시그니처 중 하나는 라즈베리 패스츄리들이다. 라즈베리가 들어간 크로아상이나 라즈베리 케이크 같은 메뉴는 흔하지 않아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맛도 정말 훌륭하다. 아침 산책 후 달달한 패스츄리로 시작하는 하루는 그야말로 완벽 (혈당스파이크)! 🥐🍓

그래도 카페가 언덕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어서 산책로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어 나름 운동이 된다(합리화). 유일한 단점이라면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인데, 그 이유는 아침에 서퍼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검정색 점점점들은 모두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이다.🏄‍♂️🌊

요즘 이 흐리고 연일 가 와서 예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그나마 조금 덜 흐렸던 날 아침 5시에 포인트 데인저에서 찍은 일출 사진으로 최애 카페 소개 끝!

 

 

+ 아 요즘 해 뜨는 사진만 보면 생각나는 이 있는데 내 웃음버튼이다ㅠㅋㅋ

특히 출근 전 들려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일출 볼 때, 옆에 다른 사람들도 일출 보고 있으면 저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 하려나 하면서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