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일기 10 - 1학년 2학기, Week5 까지 중간점검

다음 주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중간고사만 버티면 무려

2주간 ❤크💚리❤스💚마❤스💚 방학 !!!!!!

외국 대학 최고의 장점은 학기중간중간 이렇게 짧은 방학이 있다는 점,,,!

 

오늘은 학기의 절반이 지나간만큼 이번 학기 중간 점검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건 절대 시험 공부를 하기 싫어서 쓰는 포스팅이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1015 MSC Chemistry of Biological Systems 2

지난 학기 1001 Chemistry of Biological Systems 1의 연장선인 수업

1이 기초화학이었다면 2는 기초 유기화학 느낌이다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수업...! 예전에 피트 공부했을 때도 난 유기화학이 제일 재미있어서 그런지 이 수업도 나름 재밌다(성적과는 별개인 듯)

다음 주까지 Lab report를 내야 해서 약간 싫어지려고 하지만,
일단 압둘라 교수님 에인젤👼이라 너무 좋고 수업 내용도 아직까진 흥미로운 수업!

1005 MSC Genes and Diseases

가장 재미없고 집중 안되고 안 듣고 싶은 수업ㅋㅋ
유전자와 질병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이렇게 재미없게 강의할 수 있다니,,,

도대체 누가 라다 교수님에게 자꾸 수업을 주는가,,,,누구인가,,,,

그래도 다행인 건 이번 학기에도 역시나 1005에서 팀플로 PPT를 만들어야 해서 좌절했는데,

웬걸 진짜 정말 든든한 어미새 팀원을 만나서 삐약거리면서 따라가는 중🐥 너무 행복하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지,,

 

1006 PHM Pharmacy Practice 1

월요일에 lecture 3시간 + workshop 2시간 하는 수업이라 학생인데도 월요병 생기게 만드는 수업

강의 제목답게 실습을 하는 데,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임상술기), 일명 오스키를 매주 연습한다.

OSCE란 유튜브 화면처럼 환자가 가상의 질병 증상을 말하면 내가 약사가 되어 약 처방을 해주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매주 교수님이 랜덤으로 3명씩 팀을 만들어주면, 한 명은 Pharmacist 역할, 한 명은 Patient 역할, 남은 한 명은 Assessor(평가자)가 되어 역.할.극.을 한다.

1. Patient는 대본이 주어져서 특정 증상을 나타나는 대본을 그대로 읽으면
(예. 제 딸이 어제부터 열이 나는 데 어떡해야 하죠?)

2. Pharmacist 역할을 맡은 사람이 환자 상태에 대해 더 물어보고->대본 없어서 내가 질문 거리 생각해야 함ㅠㅠ
(예. 몇 살인가요? 다른 증상은 없나요? 이전에 복용한 약이 있나요? 등등)

Lecture+Workshop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어떤 약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아니 이런 건 의대생만 하는 거 아닌가요,,,?😂

Pharmacist 걸린 날은 진짜 심장 터지고 두피에서부터 땀이 난다;;;;;

그래서 서로 Assessor(평가자)나 대본 있는 Patient 하려고 눈치 게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무려 30분 동안이나 해야 하는데 그래도 이 수업의 장점을 굳이 찾아보자면,,,,

없다
ㅋㅋㅋㅋ

장점은 1. 수업 중에 유일하게 영어 스피킹을 해야 해서 아 내가 유학생이긴 하구나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1. 내 허접한 영어 실력을 만천하에 알리는 수치스러운 느낌도 같이 든다)

2. 원어민인 그들도 역할극을 싫어하기 때문에ㅋㅋㅋ

대충 15분 정도 연습하고 남은 15분은 수다를 떨어서 나름 친구 사귀는 느낌이 든다.

 

1017 MSC Anatomy and Physiology Systems 2

지난 학기 해부학 1의 연장선인 수업인데, Intensive 코스라 아직 시작하지 않았고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난 다음 6주간 진행할 수업이다.

하지만 해부학 1이 지난 학기 내 최애 과목이고 교수님도 완전 스윗하셔서 기대 중^^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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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학기라 그런지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 이번 학기 ,,, 여전히 시험 기간엔 공부 빼고 모든 게 재밌다.

빨리 중간고사 끝나고 방학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