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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호주 유학일기 13 - 한국에서 약대 실습 과목 시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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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E Practice

학교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리피스 약대의 경우 매 학년 2학기에 실습 과목이 하나씩 있고, 이번 1학년 2학기에도 Pharmacy practice 1이라는 실습 수업이 있었다.

 

1학년 실습에서는 OTC(Over the Counter)라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들에 대해 배우고, 한국 약대수업과 다른 점은 환자가 요청하는 에 대해 어떻게 상담하는지를 구술 시험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 학년이 올라갈수록 처방전약품, 정신질환약 등 범위가 넓어지고 이에 따른 상담 방법을 시험 본다.

모든 실습 시험이 약대 졸업 후, 정식 약사로 등록하기 위해 보는 Oral Exam의 연장선에 있으니 열심히 해야 한다ㅠㅠ)

 

실습 과목의 Oral exam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일명 오스키라고 부르고 방식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2021.12.10 - 호주 유학일기 10 - 1학년 2학기, Week5 까지 중간점검

 

호주 유학일기 10 - 1학년 2학기, Week5 까지 중간점검

다음 주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중간고사만 버티면 무려 2주간 ❤크💚리❤스💚마❤스💚 방학 !!!!!! 외국 대학 최고의 장점은 학기중간중간 이렇게 짧은 방학이 있다는 점,,,! 오늘

everyday3friday13.tistory.com

 

시험은 총 8분간 진행하고 2개의 파트로 나뉘는 데, SBRDPR이다.

 

1. SBR (Symptom Based Requests, 3분)

환자 질병의 정확한 진단 및 약 처방을 하기 위해 증상 기반의 여러 "질문"을 하는 단계

 

아래 캡처 화면은 매주 실습 수업 때 진행하는 OSCE 연습용 프로그램인데

 

왼쪽 영상을 재생하면 교수님이 SBR, DPR 질문을 하고 나는 오른쪽 recording버튼을 눌러서 질문에 대한 을 하고 녹화 후 제출하면 된다.

OSCE Practice

Week 3, Analgesics(진통제) 수업 때 했던 오스키 SBR 파트 연습 문제

 

'What question would you ask for a symptom-based request for headache?'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 어떤 증상 기반의 질문을 해야 하는가)였다.

 

두통에도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다양한 종류두통이 있고 두통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게 어떤 증상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어떤 두통인지 진단을 내리면 된다.

 

두통의 종류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달라지기 때문에 3분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질문을 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

 

2. DPR (Direct Product Requests, 5분)

진단을 내린 후, 약 복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 및 상담"하는 단계

 

두 번째 DPR 파트는 환자에게 이미 내려진 진단이 정확하다고 가정한 후, 처방한 약에 대해 복용법이나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고 상담하는 파트이다.

 

OSCE Practice

캡처 화면(Week 3, Analgesics)의 DPR 연습 문제

 

'What counseling would you provide for a direct product request for Drifflam gel for an inflamed knee?'

(염증성 무릎 치료를 위해 Drifflam gel을 처방할 때 어떠한 상담을 해야 하는가)였다.

 

Drifflam gel, 항염증성 젤

간단하게 약에 대해 설명한 후, 복용법부작용주의사항환자가 약에 대해 알아야 할 정보를 약 5분간 설명하고 상담하면 된다. 

 

이렇게만 들으면 수많은 질병과 약 종류를 어떻게 다 암기해서 시험보지 망했다 싶겠지만

이번 1학년 첫 OSCE 시험은 오픈북이고 24시간 동안 무한 시도할 수 있었다.

 

의약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resource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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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시작한 후, 수업 시간에 배웠던 다양한 resource link(ex. MIMS, AMH 등)들을 통해 해당하는 약물 정보를 확인하고 충분히 숙지한 후 24시간 내에 SBR, DPR 파트 각각 노트북 카메라를 키고 영상을 촬영하면 된다.

 

가장 익숙했던 MIMS Online

 

영상을 촬영한 후에는 녹화본을 확인할 수 있고 

반복해서 촬영 후 제출할 수 있기에 첫 OSCE였지만 큰 부담 없이(응?) 끝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영어도 못하고 약 이름도 익숙지 않은데 구술 시험을 본다는 게 엄. 청. 난 부담이었는데

코로나로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OSCE 시험을 진행한 덕분에 그나마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유튜브Pharmacy OSCE를 검색해서 많이 찾아본 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듯

 

앞으로도 이렇게 3번의 실습을 더 해야 한다는 게 막막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졸업 후에 나 혼자 Oral exam을 준비했다면 100% 떨어졌겠다ㅋㅋㅋ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이렇게 연습할 기회를 갖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첫 OSCE 무사히 통과-!

 

 

이번 학기 수업 중에 가장 어려웠지만 끝나고 나니 가장 보람있었던(끝나서 기억이 미화된 건가)

수업이었던 Pharmacy practice 1, 무사히 마친 걸 감사하며 다시는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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