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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손흥민 보러 멜버른 가기 (feat. 문또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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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또 멜버른에 왔습니다^^ 이번 멜버른은 진짜 급급급 떠난 여행이었는데 바로 호주 멜버른에서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경기가 있었기 때문

사실 축구에는 관심 없지만 손흥민에는 관심 있거든요 손흥민 보러 옴... 우리나라였으면 티켓 값도 비쌌을 뿐더러 광탈했을 텐데, 호주는 축구보다는 크리켓이 더 유명해서 티켓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타지에서 귀한 경험했다💙 

원래 굿즈 살 생각이 없었는데 저 애기랑 아빠가 쏘니 유니폼이랑 토트넘 머플러 두른 거 보고 바로 당장 달려가서 구매💸 머플러에 Australia 2024 May 22 날짜까지 적혀있어서 이건 기념품으로라도 남겨야 해 하면서 합리화하며 샀다

얼마나 축구 문외한이 나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팀 토트넘 풀네임이 토트넘훗스퍼인지도 몰랐지만 오늘부터 축덕으로 거듭나기로 결심함

운 좋게 토트넘 팬석 쪽에 앉고 위치도 좋아서 경기 끝나고 팬들이랑 소통하는 쏘니를 비롯해서 다른 토트넘 선수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피곤할 텐데 팬서비스도 엄청 잘해주고 그리고 너무 잘. 생. 김. (다녀와서 요즘 인스타 피드 다 축구 업데이트, 손흥민 짤로 도배되는 중)

그렇게 쏘니를 외쳐대고 숙소로 들어왔는데 무슨 여의도 뺨치는 숙소 야경뷰가 기다리고 있었다✨애들이랑 야식 먹으면서 진지하게 인턴을 멜버른에서 할까 고민한 밤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운 맛집/카페를 많이 다녔는데 그중 호주에서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괜찮았던 카페 📍Good measures & Counter measure bar

커피 위에 크림을 올려주는 Mont blanc이라는 메뉴를 꼭 마셔봐야 하는데 아인슈페너 느낌이 나고 위에 레몬 제스트를 뿌려줘서 향도 좋았다💛

겨울에 멜버른을 방문한 건 처음이었는데, 여름과 (조금 덜 더운) 여름 두 계절밖에 없는 골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운 공기를 느낄 수 있어서 신선했다

그렇게 짧은 2박 3일의 멜버른 일정이 너무 아쉬워서.. 학기가 끝나기 전 재방문^^! 문또멜 (문정아 또 멜버른 간다!!)

이번 에어비엔비는 다른 장소에서 를 찾아서 갔어야 했는데 key location photo라면서 이렇게 사진을 보내줬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 했는데

바로 여기 걸려있었다...!👀hide and seek.. 자물쇠 번호 누르고 안 열리는 거 낑낑대면서 이거 방탈출이냐고ㅋㅋㅋ

하지만 탈출에 성공해 들어온 에어비엔비는 역시나가 너무 좋았다! 아니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골드코스트보다 렌트비 싸냐고요 🤷‍♀️ 골코 집 값 무슨 일인지 누가 설명 좀

확실히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강민경 님이 유튜브에서 소개한 멜버른 맛집 📍Pho Thin도 가서 따땃한 쌀국수도 한 사바리하고

마음도 따뜻해지려고(?) 맥주집도 들렸다

호주 내 최애 맥주 Furphy 가 무려 빅토리아 주 원산지여서 탭 비어로 마실 수 있었다...♥️ +덤으로 즉석에서 furphy 스크래치 주셔서 했는데 양말 받음ㅋㅋㅋ학기 끝난 줄 어떻게 아시고 도서관 도비에게 양말을 주시다니! 도비이즈프리

이번 여행은 두 P들의 여행이라 진짜 발 받는 곳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덕분에 목적지가 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뻔했던 귀엽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많이 방문했다

무슨 해리포터 상점처럼 생긴 곳에서 돌림판 돌려서 뽑았던 스펠카드! 대충 좋은 말이라 기분 좋아짐

진짜 지나가다 분위기 좋아 보이면 오? ㄱㄱ? 해서 바로 착석했던 이번 여행 너무 좋고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이 마들렌 집을 발견했다는 건데,📍Madeleine de. roust Patisserie

그냥 지나가다가 예쁘게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이 마들렌들을 보고 홀린 듯 들어갔더니

한국인 사장님이 하시는 멜버른 마들렌 맛집이었다! 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참 고민하다 SSUK 쑥이랑 Earl grey dulcey를 골라서 나눠먹었는데 태어나서 먹어본 마들렌 중에 제일 맛있었다 진짜 모두들 꼭 들려줬으면🙏

사장님이 서비스로 챙겨준 기본 마들렌마저 너무 폭신폭신하고 맛있었다..! 골코에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함 (안 그랬으면 매일 달려가서 탕진각이었다)

Choco-banana랑 Gold nugget을 테이크아웃 했는데 저 바나나 슈가스폿이랑 꼭지 표현한 질감마저 미친 거 아니냐고요 너무 맛있음

마들렌 존맛탱을 외치며 걸어오다 보니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칼튼 공원까지 오게 돼서 벤치에 앉아서 멍 좀 때렸다

멍 때리면서 별 생각을 다했는데 (파워 N)

벌써 졸업까지 한 학기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으면서🤘,

4학년 1학기까지 잘 달려온 나 자신 칭찬하고👍,

타지에서 마음 잘 맞는 우리 동기들을 만난 게 너무나 감사하면서 🫶,

내년에 인턴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고🤞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을 하다 옆에서 같이 멍 때리는 동기한테 무슨 생각해? 물어봤더니

아무 생각 안 하는데요? ㅇㅅㅇa (파워 S)라는 답에 웃음이 터졌던 멜버른 마지막 날이었다

가을 멜버른 안녕 다음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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