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꼭 강원도 여행을 간다면 인제 자작나무 숲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다녀왔어요 ʕ·ᴥ·ʔ/
작년에 코로나로 폐쇄해서 다녀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다행히 개방해서 눈 쌓인 자작나무 숲을 눈에 담을 수 있었어요.
보통 기대를 많이 한 여행은 실망도 크기 마련인데, 인제 자작나무숲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예뻐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차, 준비물, 주의사항까지 자작나무 숲 후기를 남겨보았으니 참고하세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위 치 :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2
영업시간 : 동절기 기준 09:00-17:00(입산 가능시간 09:00 - 14:00)
주차 무료, 입장료 없음
동절기(11.1-3.1)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입산 가능시간이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어요.
그리고 동네 뒷산 수준처럼 보이지만 겨울에는 눈 때문에 산길이 군데군데 얼어있고,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이기 때문에 늦어도 오후 1시 전까지는 입산하는 걸 추천드려요⭐ 자작나무가 굉장히 크고 빽빽하게 있어서 햇빛이 사라지면 어두워서 사진도 잘 나오지 않아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바로 맞은편에 주차장(무료)이 있고, 주차 후 도보 1분 거리의 자작나무 숲 입구로 가면 돼요.
등산로 초입에 이렇게 아이젠을 5,000원에 판매하는 가판대가 있어요.⭐
주인아저씨분이 나와 계실 때도 있고 안 나와계실 때도 있다고 해서 저는 집에서 아이젠을 챙겨 왔지만 혹시나 깜박하신 분들은 꼭 여기서라도 사서 가세요.
올라갈 때는 괜찮지만 내려올 때는 상당히 미끄러워서 위험해요💦💦
트래킹 시작 전, 자작나무 숲 종합안내도가 있는데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길이 하나라서 그냥 쭉 올라가면 돼요⭐
그리고 이제 등산 시작!! 길이 완만한 편이고 햇빛도 잘 들어서 엄청 힘들거나 춥지는 않아요(오히려 나중엔 더워서 패딩 벗고 트래킹 하시는 분들 꽤 보여요) 이런 길을 1시간 정도 쭉쭉 걸어가면 됩니다
아니 이거 도대체 언제까지 올라가는 건데?🤷♀️ 할 무렵에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없어요!
왼쪽, 오른쪽 길 모두 똑같이 자작나무 숲이 나와요. 대신 오른쪽 길이 살짝 더 언덕인데 이 쪽으로 가면 전망대도 있고, 울창한 자작나무 숲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멋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걸 추천해요(왼쪽 길, 오른쪽 길 둘 다 자작나무 숲까지 걸리는 시간도 똑같아요)⭐
드디어 출발한 지 한 시간 만에 도착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내려가서 가까이 보면 이렇게 울창한 자작나무 숲이 빽빽하게 보여요🤍 바로 전 날 눈이 꽤 와서 새 눈을 밟으면서 여기저기 한참을 돌아다녔어요
이 움집이 바로 줄 서서 찍는다는 자작나무 숲 포토존....⭐ 바로 앞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면서 사진 찍는 사람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찍고 사라집니다... 총총
누군가 눈 오리를 만들어서 올려놓았길래 귀여워서 찍어보았어요🐤
움집 앞이 아니더라도 곳곳에 사진 찍을 곳이 엄청 많고, 하얀 자작나무 숲이랑 눈이 어디서 찍든 잘 나오기 때문에 좋았어요❄
길이 넓고 가파르지 않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보였어요(애들이 가장 체력이 좋은 듯... 그 언덕길을 뛰어다녀요)
자작나무 숲 주변에는 딱히 맛집이나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강릉에서 1시간 걸려서 온 보람이 있었던 겨울 왕국 실사판 인제 자작나무 숲❄❄ 겨울 강원도 가족여행지나 데이트 코스로 정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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