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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학기 중간 week4 방학 때마다 학기 중간 점검 글을 쓰곤 했는데, 이번 학기는 정말!정!말! 정신이 없었다ㅠㅠ 지난 학기부터 안 좋아진 아토피가 학기 끝나자마자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심해졌고, 방학이 끝난 후에도 호주에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빴다. 4학년 마지막 학기가 시작하고 week3 쯤에서야 겨우 호주에 들어왔는데, 돌아오고 나서도 진물이 가라앉지 않아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다. 교수님과 상담까지 하고 거의 휴학을 결정했었는데, 조금만 더 버텨보자 조금만 더, 그야말로 존버 정신으로 버티다보니 어느새 week10까지 와버렸다ㅠ이번 학기만큼 제발 패스라도 받길 간절히 바랐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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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하게도 동기들의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든 놓친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고, 과제도 제출할 수 있었고, 시험 준비도 함께 할 수 있었다. 항상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학기는 특히 진짜 내가 거의 업혀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덕분에 어떻게 정신차려보니 종강까지 한 달이 남았다. 받은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보답하고, 더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착하게 살테니 제발 이번 학기 패스하게 해주세요....젭알🙏
4014 PHM Pharm G
Week1-3까지는 이 코스에 대한 설명(그런데 아파서 3주차까지 수업 못감ㅠㅠ다행히 안 가도 되는 거였다고 함)을 하고,
Week4-7까지, 일주일에 한 번,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오후 3시까지 7명의 조원이 한 팀이 되어 약국을 운영하는 약국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건데, 약간 타이쿤 하는 느낌?
실제 약국처럼 바스켓에 Script도 받고, 환자에게 히스토리 테이킹 질문도 하고, Script에서 MRP가 생기면 의사(역할을 하는 교수님)랑 직접 전화로 컨택하기도 하고, FRED로 디스펜싱도 한다. 그 와중에 중간중간 OTC를 찾는 환자(배우)가 직접 약국에 오면 돌아가면서 손님 응대도 해야하고 이 모든 과정이 채점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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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약국 이름은 Team F, Friendly Phamarcy 였다. 다행히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팀원들을 만나서, 매주 점수가 나와도 누구 때문에 깎였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쿨한 분위기에서 큰 스트레스(그냥 학교 가는 게 가장 큰 스트레스)없이 4주 동안 약국 운영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약국 알바 경험이 있다면 좀 더 쉽다. Patient Scenario로 찾아오는 환자들도 Inhaler나 Thrush cream 등 약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케이스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만 환자 역할로 들어오는 배우들이 너무 열연해서 약간 부담스러울 뿐
4015 PHM Pharmacy Practice 4
지난 3학년 1학기 때 모두를 패닉에 빠뜨렸던 공포의 팜프렉이 또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2023.07.02-호주 유학일기 24 - (⭐️경축⭐️) 3학년 1학기 무사히 PASS
호주 유학일기 24 - (⭐️경축⭐️) 3학년 1학기 무사히 PASS
요즘 빠진 최고심 캐릭터ㅋㅋㅋㅋ귀염뽀짝하고 은근 명언 제조기에다 긍정적이고 힐링재질! 모두 알아줬으면....💛 드디어 3학년 1학기가 끝났다!!!! 🎉 작년보다 확연하게 어려워진 커리큘럼
everyday3friday13.tistory.com
이번에도 어김없이 Hurdle이 있는 Dispensing 시험이 있었고, 다만 작년과 다른점은, 지난 팜프렉 3에서는 환자와 대화하고 OTC를 제공하는 OSCE 시험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환자가 가지고 온 Script를 바탕으로 히스토리 테이킹을 하고, MRP를 찾아 의사에게 연락까지 해야하는 Prescriber Communication Exam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환자와 히스토리 테이킹 + AMH 종이책을 참고해서 Script에서 MRP 찾아내기 + 그걸 의사에게 전화해서 설명하고 대안까지 제시해야해서, 수업 때 배운 주제라도 막상 Assessor앞에 서면 손발덜덜덜 땀주루루룩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듯 하다.
4016 PHM Integrated Pharmacotherapeutics 5
이 수업은 정말 몸이 안 좋아서 Week10까지 총 10번의 워크샵 중 딱 한 번 밖에 못가서 뭘 하는지 모른다ㅠ 만약 패스하면 학기 끝나고 쓰는 포스팅에 뭐 하는 수업인지 써야겠다 아직까지 모르겠음ㅠㅠ 모두들 기도해주세요 나 수업 패스하게....페일하면 페일한대로 후기를 남겨야지 뭐ㅠㅋ
7322 MED Change Management in Dynamic Healthcare Systems
원래 3002 LFC Community Internship라는 교양이 재밌어 보여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건강 문제로 드랍하고 온라인 교양 과목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온라인 Elective(교양 과목) 과목이 거의 없었는데 그 중 7322 MED가 과제 두 개만 제출하면 된다는 말에 주저없이 바로 선택했다.
의료 시스템 변화에 관련된 케이스를 보고 그 변화를 이끄는 과정에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한 번은 포스터로, 한 번은 발표 영상으로 녹화해서 제출하면 되는데,
나에게 챗지피티가 있는 이상, 온라인 과제는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아주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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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로 겨우 조금 나아진 요즘, 무리하지 말자가 이번 학기 모토가 되어버렸다.
남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잘 되면 감사한 거고, 안되면 1년 요양하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버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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