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rm Prac 기말고사를 끝으로, 드디어 4년간의 호주 약대 유학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 동기들과 함께 자축할 겸, 그동안 등교길에 오가며 구글맵에 저장해두었던 📍Double Barrel Kitchen and Bar에 다녀왔다.
Double Barrel Kitchen and Bar는 베노와 주택가 옆에 위치한 아담한 카페 겸 바인데, 찾아가는 길에 잘 가꿔진 나무들이 쭉 늘어서 있어 마치 유럽의 대저택에 들어서는 느낌이랄까? 들어가면서도 오 여기 뭐야 하면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부촌이라더니 진짜였나보다
사실 따지고보면 그냥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동네 카페인데 (사진 속 건물이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도 휴양지 느낌으로 여유로웠고, 관광지와 떨어진 곳에 있어서인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부분 근처 주민 같은 느낌이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Gnocchi, Prawn linguini, Satay Nasi Goreng, Karrage chicken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Chowder까지 여러 음식을 골고루 시켰는데 다 성공이었다.
감자 뇨끼도, 나시고랭도 완전 맛있었다. 골코에 생각보다 나시고랭 맛집이 많은 듯 하다. 왜지?🤔 맛있어서 며칠 후에 다른 동기 한 명을 또 데리고 갔는데, 그 친구도 완전 맛있다면서 잘 먹어줘서 뿌듯했다.
이번 학기 고생 많았다며 한참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마감 시간이 다 되어 식당에 우리밖에 남지 않았다. 누가 보면 밤 10시쯤 된 줄 알겠지만, 사실 아직 오후 3시..^^
테라스 자리도 이렇게 넉넉하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주차 자리도 여유있어서 아주 좋다
사실 근처에 특별히 볼거리가 있거나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는 곳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자주 느끼기 힘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공간이라 12월에 가족들이 호주에 오면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한 곳이었다. 예전에는 핫플레이스에 가서 사람들 바글바글한 곳에 줄 서서 입장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한적한 공간을 발견하고 찾아다니는 게 더 좋아지는 걸 보니, 나도 이제 호주인 다 된 것 같기도 하고… ^____^ 정신차려야지
그리고 루틴처럼 이어진 아이스크림 후식 내기. 평균 나이 34세들의 신발 던지기 게임으로 진 사람이 아이스크림 쏘기 시작!
+ 이 게임 이름이 따로 있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제일 먼저 뜨는 블로그에 적혀있는 '어르신 신체활동 프로그램'^_ㅠ ㅋㅋㅋㅋㅋ
아놔 요즘 젊은이들 이거 안하는지.....?
암튼 신발 던지기 하나로 꺄르르 웃고 즐거워했던 다섯 어르신들...^^ 덕분에 💝다람쥐솜사탕💝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 잘 먹고 이번 학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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