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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호주 유학일기 6 (수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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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수강신청 완료

개강 D-29, 드디어 수강 신청을 했다.

그리피스대학교는 Trimester(1년에 3학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Tri 1(=Trimester1, 1학기) 3월 ~ 6월
Tri 2(=Trimester2, 2학기) 7월 ~ 10월
Tri 3(=Trimester3, 3학기) 11월 ~ 2월


일반적으로 Tri1첫 학기를 시작하지만, 나처럼 Tri2첫 학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차이점은 Tri1에 시작한 사람들은 Tri1Tri2수업을 듣고 Tri3은 방학처럼 쉬거나 재수강을 할 수 있다는 점

하지만 나처럼 Tri2에 시작한 사람들은 1학년을 마치기까지 Tri2Tri3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둘 다 무조건 수업을 들어야 하고, Tri3이 끝나면 방학 없이 바로 2학년이 시작된다 흑흑


2021년 기준으로 그리피스 대학교 Bachelor of Pharmacy졸업까지 320 credit(학점)을 받아야 하고, 한 학기에 최소 40 credit을 받아야 한다.

40 크레딧이 도대체 몇 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거지 하고 programs and courses를 봤는데

1학년은 모든 과목당 10 크레딧이라서 Tri2에 4과목만 수강하면 된다!

대학 시절, 한 학기에 평균 7~8개 과목을 수강했기에 완전 꿀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아주 큰 오산이었다.

<<1차 멘붕 : 한 과목 같지만 세 과목 같은 한 과목>>

과목 중 하나인 Chemistry of Biological Systems 1을 등록하려고 봤더니

분명 과목은 하나인데 Lecture, Tutorial, Laboratory까지 총 3개의 수업을 등록해야함,,(+Exam, Pass session은 덤)

1. Lecture

교수→학생 방식, 보통 우리나라 대학에서 흔히 하는 수업 형태인 '강의'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보통 주 1회)

2. Tutorial

학생↔학생 , 교수↔학생 방식, 들었던 Lecture복습/심화 수업인데 소규모 팀으로 진행하는 수업. (보통 주 2회)

학생들끼리 소규모로 모여서 진행하는데, 교수님이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을 질문하면 학생들끼리 토론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호주가 그렇게 발표 수업이 많대요, 윽)

3. Laboratory

말 그대로 실험 수업, 특정 학과만 있는 것 같다. (보통 주 1회)

주변에 호주에서 유학했던 동생에게 물어보니 호주 대학교는 거의 모든 수업이 Lecture, Tutorial, Laboratory(Workshop) 세 가지 형태를 다 포함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하더라

한 마디로 한 과목 x 3 수업량이 있는 거다... 여기서 1차 멘붕..
(멘붕이라기보다 공부량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에 대한 우울감ㅋㅋ)

<<2차 멘붕 : 자리가 없는 Laboratory 수업>>

유학생들은 코로나 때문에 호주 입국제한되어 있어서 ONLINE이라고 써져있는 수업만 등록할 수 있는데,
내가 들어야 하는 과목들 중 2과목이나 Lab ONLINE수업이 Full이라서 자리가 없어서 등록이 안되는 거다 ㅠㅠ

보통 한 과목당 4-5개의 수업 시간대가 있어서 자신의 스케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데,
online 수업 시간대한 개뿐이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이 한 개 빼고 선택지가 없는 상황,,

며칠이 지나도 자리가 안 나고 계속 full이길래 부랴부랴 학교 측에 request를 넣었다.

https://www.griffith.edu.au/students/enrolment-timetables-fees/managing-your-enrolment/full-class-information/full-class-form

안된다고 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루 만에 학교 측에서 additional places를 열어주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4과목 전부 수강신청 성공!

online 수업은 딱 정해진 시간에 듣는 게 아니라 그날 하루 아무 때나 접속해서 들으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지저분한 timetable이 나왔다^__________________^


한국 대학의 수업은 대부분 학생들은 그냥 강의실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교수님이 혼자 열심히 강의하는 일방형 수업이고, 암기를 잘하면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반면

호주 대학의 수업은 교수님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하는 과정을 통해 배웠던 내용을 이해하는 쌍방형 수업이다.

단순 암기에 익숙해져 있고, 졸업했던 학과 특성상 발표 과제가 거의 없었어서 호주의 수업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은 되지만,>﹏<

한국 대학에서도 잘했으니 외국 대학에서도 잘 할 수 있을거야ㅋㅋㅋㅋ
라는 무한한 근자감을 가지고 도전( •̀ 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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