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레몬딜버터 만들기를 도전해보았어요.
나혼자산다에서 키씨가 나와서 레몬딜버터를 극찬한 이후로 마트에서 딜을 구하는 게 어려웠지만,
만드는 데 20분도 안 걸리고 빵이나 스테이크 등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한 번 만들어놓고 두고두고 쓰려고요.
1. 레몬딜버터 재료
준비물은 레몬 2개, 딜 10g, 버터 200g이에요.
버터는 무염버터로 해도 되고 가염버터로 해도 되지만, 무염버터로 할 경우 맛이 심심할 수 있다고 하니 소금 한 꼬집 정도를 곱게 갈아서 넣어주는 게 좋아요.
저는 소금을 갈아서 넣는 게 귀찮아서 그냥 가염버터로 했고,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히 맛있었어요.
생각보다 딜을 구하는 게 어려웠어요.
근처 슈퍼마켓도 가보고 이마트도 가봤는데 딜이 없는 거예요. 심지어 마켓 컬리에서도 품절...!
포기할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큰 이마트 지점을 가봤는데 두 팩이 있길래 얼른 집어왔어요. 방송의 힘인가 봐요ㅠㅠ
(로즈마리는 있어서 딜 대신 로즈마리로 해볼까 하고 샀는데, 후기에 로즈마리 향이 너무 강해서 레몬 향이 안 느껴진다 하여 포기했어요)
2. 레몬딜버터 만드는 법
시작하기 전에 버터를 상온에 꺼내서 30분 정도 놓아주세요.
버터가 냉장고에서 막 나오면 너무 딱딱해서 딜+레몬+버터를 섞을 때 힘들더라고요.
상온에 놓아서 어느 정도 말랑해질 때까지 둔 후, 딜과 레몬을 준비해주세요.
레몬딜버터에는 레몬 껍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레몬 세척을 신경 써서 해줘야 해요.
베이킹소다로 레몬 껍질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끓는 물에서도 재빠르게 굴려서 소독해주었어요.
딜도 식초물에 잠시 담궈서 세척해주었어요.
좋은 허브 향이 난다고들 하는데 저는 딜 향이 정확히 어떤 향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풀 냄새 같은 느낌,,
딜을 세척한 후에는 큰 가지 부분을 잘라내주고 얇은 잎 부분만 모아준 후 잘게 다져주세요
너무 크게 다지면, 버터에 들어갔을 때 씹는 느낌이 그대로 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작게 다져주었어요.
깨끗하게 세척한 레몬을 물기를 닦아준 후,
레몬 껍질 겉 부분만 강판으로 갈아주었어요.
레몬 껍질의 안쪽 하얀 부분이 들어가면 씁쓸한 맛이 느껴지니 최대한 겉 쪽만 갈아주는 게 중요해요.
작게 다진 딜과 레몬 껍질 간 것을 버터와 섞어주세요.
골고루 잘 섞인 레몬딜버터를 적당량 덜어 종이호일에 담아주세요.
돌돌돌 말아서 냉장고에 30분 정도 굳히면 레몬딜버터 만들기 완성이에요!
레몬딜버터 냉장 유통기한은 최대 한 달이니, 참고하세요
3. 레몬딜버터 활용
레몬딜버터는 바게트 같은 빵에 발라먹어도 되고, 스테이크에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여행 가서 스테이크와 같이 먹었는데 굽기 전에 팬에 레몬딜버터를 두른 후, 고기를 구워도 되고
이렇게 다 된 스테이크 위에 레몬딜버터를 작게 잘라서 올려둔 후, 자연스럽게 녹여 먹어도 돼요.
솔직한 후기로는, 엄청나게 감탄이 날 맛은 아니지만 레몬의 상큼한 향과 맛이 확 퍼져서 고기의 풍미를 더 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버터의 느끼한 맛도 레몬과 딜이 잡아줘서 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맛도 있고 만들기도 간편한 레몬딜버터,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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