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과 어우러지는 일몰이 예뻐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에 다녀왔어요.
브이로그 찍어야지 하고 영상만 많이 찍어놨더니(귀찮아서 브이로그도 안 찍음) 정작 사진이 많이 없지만 친구와 함께해서 즐거웠던 순천 여행 기록용 포스팅 스타트
가을에 순천여행을 온 게 처음이었는데 날씨도 선선해서 좋고, 순천만국가정원이랑 순천만습지등 주요 관광지들이 가까이 있어서 이동하기 편리했어요
순천만국가정원
위 치 :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영업시간 : 매일 08:30 - 18:00
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는 성인 8,000원이었는데 이 입장권으로 또 다른 주요 관광지인 순천만 국가정원까지 관람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하지만 '당일에 한하여' 무료입장이니 체력 분배를 잘해야 합니다... 두 관광지 모두 굉장히 넓어서 저희는 결국 이틀에 나눠서 보고 왔어요
들어가자마자 가을 들꽃과 함께 반겨주었던 강아지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충 한 바퀴 둘러보는데도 두 시간 정도 걸릴 만큼 굉장히 넓으니 유모차나 전동휠체어가 필요한 분들은 입구에 물품대여소에서 꼭 빌리도록 하세요.
중간중간에 있는 다양한 포토스팟을 비롯해서 미로정원, 프랑스정원들을 지나치면 순천만정원에서 가장 예뻤던 동글동글한 언덕길이 보여요
이 날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도 맑아서 서로 감탄사 연발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동글동글 나선모양의 언덕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힘들어요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폭도 넓어서 언덕 둘레길을 따라 유모차 끌고 오는 가족단위 관광객도 많았어요
10분 정도 올라가면 이렇게 탁 트인 순천만국가정원의 모습을 360도로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한참을 사진 찍고 내려와서 이번에는 서쪽 정원에 홍학이 있다고 해서 보러 갑니다 총총
넓지만 곳곳에 이렇게 쉴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이 많아서 쉬엄쉬엄 구경할 수 있어요
고요하고 평화로움 그 자체. 낮잠도 자주면서 쉬엄쉬엄 걸었더니 드디어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홍학 발견!
태어나서 처음 봤던 홍학! 🦩🦩🦩생각보다... 생각보다.... 멀리 있어요 줌 엄청 땡겨서 찍어야 함... 이렇게 약 2시간의 순천만 국가정원 관람 끝!
순천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일몰 명소로도 유명한 순천만 습지였어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도보로 15분, 또는 갈대열차를 타면 5분 만에도 갈 수 있지만 너무나 피곤해서 다음날 일몰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왜냐하면 순천만 습지에서도 한 2시간 걸어야 하기 때문.... 역시 놀 때 가장 필요한 준비물 : 체력
순천만 습지
위 치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영업시간 : 매일 08:00 - 17:00
매표시간은 8:00-18:00인데 일몰시간에 따라 조정한다고 해요.
그늘이 없기 때문에 너무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낮에 가면 힘들 것 같고, 일몰시간을 확인 후 한-두 시간 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갈대밭이 이렇게 장활하게 펼쳐져 있는 걸 처음 봤는데 바람에 갈대가 잔잔히 흔들리는 게 힐링되고 너무 좋았어요
길이 한 방향이라서 쭉 따라가는 것도 쉬웠고,
점점 해가 지면서 갈대밭이 햇빛에 비쳐서 노랗게 빛나는 걸 눈에 담는 것도 행복했어요
분명 일몰을 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였는데 이렇게 자꾸 멈춰서 감상하고, 사진 찍고 하다 보니까 시간이 빠듯해졌어요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에 해가 져가는 모습이 비치니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ㅋㅋㅋㅋ분명 우리는 여유롭게 출발했는데...!
다행히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갈 때쯤 도착해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완전 힐링 그 자체- 갈대습지와 갯벌을 한눈에 보면서 해가 져가는 걸 보는데 완전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해가 질 때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사람들 모두가 해가 넘어가는 순간만큼은 말없이 감상하는 분위기도 묘하고 여러 생각들이 들었어요
빠르게 사라지는 해가 너무나 아쉬웠지만 해가 지고 나니 멧돼지 나올까 봐 무서우서 서둘러서 우다다 내려왔습니다...🙃
브이로그 찍으려다 포기해서 짤로 남겨둔 순천만습지 갈대군락gif을 마지막으로 가을 순천여행 기록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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