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기념하며 가족들과 함께 떠난 뉴질랜드 여행! 지금까지 다녀본 나라들 중 단연코 최고로 꼽을 만큼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다. 여행이 끝나자마자 1월 공휴일에 맞춰 나 혼자 다시 가고 싶어 바로 비행기 예약 함ㅋ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에서는 짧은 일정으로 뉴질랜드 남섬의 주요 도시 몇 곳만 다녀왔는데, 특히 그중 인상 깊었던 장소를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은 바로 푸카키 호수였다. 원래는 마운트쿡 트래킹에 앞서 잠시 들르려던 계획이었는데, 호수가 너무 예뻐서 예상보다 더 오래 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다행히도 우리 여행 내내 맑은 하늘이 이어져 푸카키 호수의 반짝이는 물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마운트쿡 알파인 연어 매장 앞에는 앉아서 쉬고 갈 수 있는 자리도 많아서 쉬어가기 딱 좋았다.
알파인 연어 농장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데 늦게 가면 간혹 연어가 품절된다고 하니, 너무 늦게 가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매장에서 연어에 곁들여 먹는 초장도 판매하고 있었다($8).
마운트쿡 연어는 깨끗한 빙하수에서 양식되어 일반 연어보다 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고 한다. 솔직히 인생 연어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신선함이 확실히 느껴졌고 맛있게 즐겼다. 우리는 500g짜리 큰 연어 사시미($45)를 샀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참고로 작은 사시미(100g)는 $13)
뉴질랜드 곳곳에서 보였던 아시안 마트 4 Square에서 혹시 몰라 컵라면을 미리 사뒀었는데, 신의 한 수였다. 동생이 그때 먹은 컵라면이 뉴질랜드 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했음ㅠㅠㅠㅋㅋ 뜨거운 물은 마운트쿡 알파인 연어 매장에서 라면 하나당 $1에 판매하고 있어서, 컵라면 4개를 위해 $4를 냈다.
또 기억에 남는 건 엄마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족 단체티를 맞추고 여행하기ㅋㅋ처음에는 살짝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입고 여행 다니다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었다. 가족끼리 같은 옷을 입고 다니니 사람들이 알아보고 웃으며 말을 걸어주기도 했고, 가족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았다.
연어와 컵라면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예쁜 푸카키 호수의 풍경을 눈에 담은 덕분에 다음 여행지인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래킹도 무사히 잘 해낼 수 있었다. 왕복 약 3시간 정도의 트래킹 코스였는데, 날씨도 좋아서 힘들기보다는 즐겁게 걸었다 (하지만 다시 하라고 한다면...?🤔)
혹시 후커밸리 트래킹을 하지 않더라도,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한다면 푸카키 호수는 꼭 들러보길 추천✨ 에메랄드빛 호수와 맑은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사진보다 실제로 봐야 감동이 배가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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