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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먹기

강남 압구정 한우 오마카세, 우모크 후기(feat.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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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 한우 오마카세, 우모크에 다녀왔어요. 

 

이속 우화, 우마담에 이어 세 번째 한우 오마카세였는데 우모크가 제 최애 집이 되었어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바 좌석 간 간격도 넓어 이야기 하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요리플레이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인당 9만 5천원이라는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완벽했던 우모크 후기 포스팅해볼게요(재방문의사 5.0/5.0)

 

 

우모크

위      치 : 서울 강남구 언주로 170길 22 지하 2층

영업시간 : 17:00 - 22:00(월 휴무)

주차 가능(발렛)

 

우모크는 매월 20일 오후 4시에 캐치 테이블 어플을 통해 다음 달 예약을 할 수 있고, 1부(17:00)2부(19:30)로 나눠져 있어요.

 

인당 50,000원예약금이 있고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입소문을 타서 예약이 점점 힘들어지지만, 예약일 2일 전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해서 종종 취소 타임이 생기니 눈여겨보시다가 취소 타임을 잡는 것도 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흰색 발렛 부스에 맡기면 발렛을 해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자마자 바로 우모크 입구가 보여요

입장 후, 소지품개인 라커에 보관할 수 있고, 홀에는 바 좌석이, 안쪽에는 룸 좌석이 있어요

 

'ㄷ'자 형태의 바 좌석에는 총 18명(9팀) 정도가 앉을 수 있고, 셰프 한 분이 한 라인(3팀)을 담당하시는 듯했어요

정갈하게 놓여있었던 테이블 세팅, 오마카세 디너 코스가 적힌 메뉴판이 올려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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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모크의 디너 오마카세 코스 메뉴판이에요. 

 

세 가지 작은 한입들이란 이름의 아뮤즈 부쉬, 광어, 떡갈비, 업진살, 안심, 클렌져, 채끝, 크로와상, 도미 솥밥, 디저트 총 10코스이고 가격은 인당 9.5만 원이에요

 

우모크는 바 좌석의 경우 팀당 1병씩 콜키지 프리가 되는데, 깜박하고 안 가져온 저희는 우모크에서 피노누아(80,000원) 레드 와인을 시켰는데 셰프님도 와인 잘 고르신 것 같다고 하실 정도로 한우 요리와 잘 어울렸어요 추천 👍

본격적인 서빙이 시작되기 전, 셰프님이 어떤 한우 부위를 이용해서 요리할 건지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세요

가장 먼저 나왔던, 세 가지 작은 한입들이란 부제를 가진 아뮤즈부쉬에요.

 

우모크를 예약하기 전 여러 블로그 후기들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디쉬였는데, 가운데 사기그릇에 있는 우유와 쌀로 만든 타락죽, 왼편에 홍새우살 올린 김부각, 오른편에 육회와 에스프레소 크림을 올린 타르트가 아뮤즈 부쉬 이름의 '세 가지 작은 한입들'이에요

개인적으로 육회 타르타르가 정말 맛있었어요. 고소한 육회가 위에 올려져 있는 달달한 에스프레소 크림과 신선한 조합이었는데 잘 어울렸어요👍

 

재밌었던 일화는, 우모크의 플레이팅을 보면서 강남 구청역에서 먹었던 한식 파인 다이닝 '수묵당'의 아뮤즈 부쉬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모크 매니저님과 이야기하다가 수묵당우모크 사장님이 같은 사장님이라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둘 다 아기자기하면서 정갈한 게 제 취향...💖

 

2021.06.25 - 강남 구청역 한식 파인 다이닝, 수묵당 디너 후기

 

강남 구청역 한식 파인다이닝, 수묵당 디너 후기

오늘은 제 생일 기념으로 다녀왔던 강남구청역에 있는 한식 파인 다이닝 '수묵당'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보통 파인 다이닝 디너는 인당 최소 10만원이고 비싼 곳은 20만 원 후반까지 나가는 데

everyday3friday13.tistory.com

두 번째 나온 음식은 광어 세비체였는데, 직접 만든 소스와 광어, 그리고 식용 꽃이 올려져 있는, 입가심하기 좋은 요리였어요

세 번째 나온 요리는 떡갈비와 구운 토마토였어요

 

떡갈비는 일반 떡갈비가 아니라 한우 삼각살보섭살을 섞어 만든 떡갈비였고, 위에는 양젖으로 만든 치즈인 페코리노 치즈를 올려두었는데 셰프님 말처럼 이 강하긴 했지만 느끼하지 않고 떡갈비 풍미를 훨씬 더 진하게 해주는 맛이었어요

네 번째 요리는 기름이 많은 업진살을 토치로 한 번 더 구워서 내주신

업진살과 구운 양송이, 경상도식 재래기(파 겉절이) 였어요

 

기름이 많은 업진살에 재래기를 곁들여 올려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함께 주문한 와인과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와인을 챙겨가지 않고 우모크에서 주문하는 거라면 피노누아 강추예요👍

다음 요리는 훈연 향을 입힌 안심화이트 라구 파스타예요

 

제가 블로그에 남기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질문했는데 셰프님이 엄청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우모크의 이름 유래까지 알려주셨어요!ㅋㅋ

 

'우모크'는 '소우(牛) + 스모크(smoke)'를 합 한 단어라서, 훈연 향을 입힌 음식들이 많고

 

'우모크'의 '모크'가 나무 목(木)을 일본어로 발음한 단어라서 아뮤즈 부쉬를 포함한 플레이팅 전반에 나무 느낌을 많이 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클렌저로 나왔던, 감귤 샤베트에요 

 

위에 오미자를 올려서 시원 상큼한 맛이 느껴졌고, 앞서 먹었던 고기의 느끼할 수 있는 끝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했어요

드디어 메인인 채끝 요리가 나왔어요 

 

채끝과 함께 막걸리를 이용한 그레이비소스가 곁들여 나왔고, 매쉬드 포테이토, 무 피클, 꽈리고추가 함께 나왔어요

 

처음에 오마카세가 시작되기 전, 한우 부위를 보여주실 때 인당 200g 정도 되는 한우가 코스 전반에 걸쳐 나온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 적진 않을까 고민했는데, 함께 곁들여서 먹는 요리도 많고 와인도 함께 먹어서인지 이때부터 이미 배 포화상태ㅎㅎㅎ

 

식사 전 나온 브레드 메뉴로는 베이컨을 넣은 크로와상이 나왔어요. 이 베이컨

아까 두 번째 요리가 나왔을 때부터 바 좌석 중앙의 화로에서 꼬치에 꽂아 구워지고 있었던 베이컨이었어요!ㅋㅋ

 

처음에는 데코레이션인가 했는데 여기에 양송이도 굽고 토마토도 굽고 베이컨도 구워서 요리에 나오더라고요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식사로는 도미를 올린 솥밥이 나왔는데, 이렇게 솥밥 내부를 자세히 보여주시면서 포토 타임도 갖게 해 주셔요ㅋㅋㅋ

 

블로그 하는 사람들에게 센스 만점인 셰프님...! 이 외에도 중간중간 사진 찍으시겠어요? 하면서 기다려주셔서 좋았어요

훈연한 도미 솥밥과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 김과 달래장을 한상차림으로 정갈하게 담아서 주셔요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은 처음 먹어보는데 약간 달달한 느낌이 나서 색다르게 맛있었어요. 그리고 달래장+솥밥=진리...

마무리로는 바스크 치즈케이크 동백꽃 차가 나왔는데, 동백꽃 향이 엄청 진하게 나서 향을 계속 음미하면서 마실 수 있어서 좋았던 마무리 차였어요

특히 기념일에 우모크를 방문하는 거라면, 셰프님께 방문 전 미리 말씀드리면 이렇게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 후식을 특별하게 챙겨주세요! 💛

 

작은 초를 미리 챙겨간다면 아이스크림 위에 꽂아주시니, 기념일이나 데이트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담당 셰프님도 친절하고, 중앙 테이블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강남 압구정에서 특별한 기념일에 즐길 수 있는 한우 오마카세를 찾고 있으면 우모크 완전 추천하며 내돈내산 포스팅 후기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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