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동계 캠핑, 제천 옛날 학교 캠핑장 후기

프로 캠핑러 친구와 제천 옛날 학교 오토 캠핑장으로 두 번째 동계 캠핑을 다녀왔어요.

잔디밭이 있는 한적한 시골 학교 운동장에서 캠핑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제천 캠핑장 부대시설 소개, 근교 놀러 갈 만한 곳 후기를 써볼게요 (사실 캠핑 요리 보여주고 2박 3일간 먹은 캠핑 음식 자랑하는 포스팅임)

또 다른 동계 캠핑,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후기는 아래 글 참고해주세요
2022.01.29 - 겨울 캠핑,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후기(A143 사이트 추천)

겨울 캠핑,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후기(A143 사이트 추천)

제천 옛날 학교 캠핑장

위 치 : 충북 제천시 덕산면 후청골길 72

제천 옛날 학교 캠핑장은 제천역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해야 있는 한적한 시골 동네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요

학교 건물에는 관리실, 샤워실 및 화장실이 있고 뻥 뚫린 운동장을 따라 'ㅁ'자 형으로 캠핑 사이트가 있어요.

[출처] 제천 옛날 학교 캠핑장 공식 홈페이지

사이트에서 캠핑장 전경 사진을 가져왔는데 여름에는 이런 운동장 잔디밭의 푸릇푸릇함을 볼 수 있을 듯해요

[출처] 제천 옛날학교 캠핑장 공식 홈페이지

관리실 복도에 간략한 옛날 학교 캠핑장 소개글이 있어요. 95년 폐교한 학교 시설을 보존해 캠핑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보니

옛날 시골 학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동년배들이라면 익숙할 저 마룻바닥... 겨울에 발시려웠다고요

복도 한편에 있던 신발장도 오랜만에 보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여기서 신발주머니에 실내화 꺼내서 갈아 신었는데
(요즘 애들은 개인 신발함이 있다면서요..?)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는 내부의 교실도 방으로 꾸며놓고

숙박을 운영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더 이상 운영하고 있지 않고 외부의 캠핑장만 이용 가능하다고 해요

여섯 시 다 되어 도착했더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주말에 갔더니 캠핑 사이트가 전부 만실이었는데, 단점은 텐트 간 거리가 꽤 가까워서(2m 내외) 옆 텐트의 대화 소리가 들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캠핑객들이 많아서 일찍 취침하는 분위기였고 밤늦게까지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도착하자마자 저녁 먹기~

관리실 건물 앞에 전자레인지와 개수대가 넉넉히 있는 컨테이너 건물이 있고 따뜻한 물이 완전 콸콸 나와요.

첫 번째 캠핑 요리는 연어 샐러드였어요. 연어, 양파, 레몬을 직접 썰어서

스파클링 와인과 같이 먹었어요
(평소에 샐러드 잘 먹지도 않은데 굳이 여기서 감성 캠핑 느낌 내보기)

기절해서 잔 후 다음 날 아침에 본 캠핑장 전경이에요

저희는 25번 사이트(사진 속 허브 쉘터)였는데 바로 앞에 뻥 뚫려있는 제천 마을이 보였어요

캠핑이 취미인 친구 덕분에 웬만한 캠핑 장비가 다 있어서 아침부터 감성 돋는 컵과 그릇에 드립 커피와 모닝빵을 즐길 수 있었어요

낮에 제천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캠핑장에 있는 해먹에서 여유 부리며 놀다가 저녁 먹을 준비를 했어요

관리실 안에 매점이 있는데, 여기 테라가 없어요!!!!(중요) 주류는 카스와 국순당 막걸리와 참이슬뿐....

테라는 외부에서 미리 사 오도록 하세요

이틀 차 저녁 메뉴 1차는 쪽갈비와 삼겹살에요 JMTJMTJMT.....

2차는 소시지와 대파, 파프리카 꽂은 꼬치구이와 칭따오

캠핑장에서 꼬치구이 먹을 때 꼭 대파랑 파프리카 꽂아주세요~ 불에 구워지면서 단 맛이 나요👍👍

완꼬치 인증-⭐

그리고 이번 캠핑 회심의 아이템, 오로라 불멍 가루예요.

화로에 불을 피우고 나서 가루를 넣어주면 불꽃색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을 뗘요🔥💖🧡💚💙💜🔥

3차는 곱창~

곱창+파프리카+양파+맥주+불멍 = 천국

관리실 안에 샤워실 및 화장실이 있는데

내부가 따뜻하고 시설도 쾌적했어요

샤워실에 이렇게 개별 칸막이 커튼이 쳐져있어서 편리했어요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이 예뻐서 남긴 사진 한 장

제천 옛날 학교 캠핑장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라 느꼈던 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 외에도

운동장 한편에 트램펄린이 있기 때문이에요

천장도 막혀있어서 비 올 때도 즐길 수 있고,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꽤 튼튼해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여기서 놀더라고요

사실 도착했을 때부터 눈여겨보다가..... 아이들이 없을 때 재빠르게 가서 팡팡 뛰면서 스트레스 품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잘 뛰지?

마지막은 캠핑장 떠날 때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저무는 게 예뻐서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서울에서 차로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제천 옛날 학교 캠핑장,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과 트램펄린이 있어서 가족 단위 캠팡장을 찾고 계신다면 추천하며 이상으로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