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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호주 유학일기 19 - 호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올해 9월호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바로

맥 도 날 드 모 노 폴 리
(McDonald's Monopoly)

모노폴리는 원래 우리나라 부루마블 같은 보드게임인데, 맥도날드 앱을 깔면 비슷한 보드게임 판이 보이고 판마다 다양한 경품 그림을 볼 수 있다.

게임 방법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즉석 복권 확인하는 식이다.

맥도날드에서 모토폴리 티켓이 포함되어 있는 특정 메뉴들을 주문하면 티켓이 생기는데

티켓 얻으려고 1일 1해쉬브라운 하던 시절


즉석에서 경품을 확인할 수 있는(보통 영양가 없는 애들) Instant Win이 있고, 앱을 통해 바코드를 스캔해야(두근두근) 확인할 수 있는 애들이 있다.

경품 종류도 무료 커피 쿠폰/프렌치프라이부터 시작해서 1년 무료 주유권/가전제품/10000불 상당의 기프트카드 등 굉장히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마 모두의) 눈길을 끌었던 건 "폭스바겐 골프", 그것도 색깔마저 영롱한 킹스 레드

내게와골프

그렇게 9월 어느 날, 내 모노폴리 게임이 시작되었다

보통 을 통해 바코드스캔하라고 나오는 경품가격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두근두근하며 바코드를 스캔했는데도 그냥 이런 Food prizes가 나오면 분노가 치민다

맥도날드 아저씨... 그렇게 해맑게 웃으면서
스몰 프라이/애플 슬라이스 따위 주지 말라고.... 티켓이 나올 때마다 핸드폰 케이스에 하나씩 붙이기 시작했는데 한 달 뒤....

찐 광기✨

억울한 건 진짜 이렇게나 많이 모았고 폭스바겐 골프 티켓도 2개나 나왔지만 한 대GET하지 못했는데 왜냐면

폭스바겐 경품을 타려면 PARK LANE이라 써져있는 골프 티켓 하나와, MAYFAIR라 써져있는 골프 티켓 하나씩이 나와야 하는데

나는 MAYFAIR라고 써져있는 티켓만 2가 나왔기 때문................ 그렇게 결국 끝까지 나오지 않았던 PARKLANE 티켓...🥲

얼마나 자주 검색했으면 인스타그램 광고 계정에도 맥도날드 모노폴리 광고가 자주 떴었다ㅋㅋㅋㅋ


아쉽게도 올해모노폴리는 끝나버렸지만, 소싯적 포켓몬 빵 스티커 쫌 모아본 1인으로서 이런 소소한 수집병 돋는 일상이 나름 재미있었다. 내년에 다시 봐.... 내 붕붕이...... - 뒤늦은 9월 일상 기록 끝

+ 그리고 맥도날드 모노폴리 끝나자마자 시작된 쿼카 띠부띠부씰 중독 증상...
(가족들한테 띠부띠부씰 사달라고 부탁하는 3n살... 우리 가족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