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끝날 때마다 학기를 돌아보며 쓰는 포스팅✨
이번 2학년 2학기는 유난히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꼈다. 학기 초, 한국에서 친한 친구가 놀러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도 한 몫을 했고, 학기 중간에 멜버른 여행을 다녀온 것도,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하나씩 과제나 시험이 있었던 것도 이번 학기가 정신없다고 느낀 이유인 듯하다
벌써 4학년의 절반이 지나갔다는 게 시원섭섭 아주 시원하다!!! 더 빠르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눈 뜨면 졸업해서 돈 벌고 있었으면 좋겠다!!
2009 PHM Integrated Pharmacotherapeutics 1
- Cardio Quiz (15%)
- Infection Quiz (15%)
- Group Presentation (20%)
- Final Exam (50%)
이번 학기 가장 재미있었고, 호주 약대에 입학한 이후로 가장 약대생 같은 공부를 하는 느낌의 IP1 과목, 우리나라 약대로 치면 '약물치료학 1' 과목이었다.
학기 처음 절반 정도는 심장 질환을 배우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감염 질환에 대해 배우는 데, 학기 내내 Pharmacology 파트는 매튜가, Therapeutics 파트는 션이 들어와서 강의를 했다.
질병의 원인, 증상, 약 종류 및 기전 등 1학년 때 배웠던 것들을(물론 기억 안 남) 더 깊게 배우는 건데 Case study도 보고 약 기전이나 부작용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에 약리학 *** (예. 약리학 심부전, 약리학 항고혈압 등)을 검색하면 많은 의/치/한/약대생 블로거들이 해당 단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포스팅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나도 이번 방학에 꼭 정리해서 포스팅해야지...!) 영어로 된 강의노트를 보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약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외우기 힘들었는데, 매튜가 강의노트에 약 이름을 어떤 식으로 발음하는지 써 놓은 것도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도움이 되고 좋았다.
특히 입학 후 처음으로 Group Presentation 발표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백점 맞았지롱 헤헷😝
덤벼라 IP 2야🤜
2013 AHS Research Methods and Statistics
- Mid-term Exam (30%)
- Group research project (25%)
- Computer skill test (15%)
- Final Exam (30%)
통계학 수업. 나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도 통계학을 어려워했는데 호주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주일에 두 번은 이론 강의, 한 번은 실습 강의가 있었는데 그나마 실습 강의는 직접 엑셀을 다루는 거라서 괜찮았지만 이론 강의는 진짜 물음표 그 자체였다.
히스토그램 만드는 법부터 시작해서, 산포도, T-test 등 데이터 분석 툴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배우긴 하는 데 지금 이 포스팅을 쓰면서도 내가 이걸 왜 배워야 했는지, 과연 졸업해서 내가 이걸 쓸 일이 있는지 모르겠는 수업이었다.
2022 PHM Medicines - Discovery to Practice 2
- Lab 5번 (25%)
- Research test (10%)
- Mid-term Exam (30%)
- Group Assignment (25%)
- CV submission (10%)
Drug formulation, Drug stability, Manufacturing and Compounding 등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열심히 안 해서 쓸 말이 없다.
뭔가 IP1 과목으로 허덕이는 2학년 학생들에게 학점을 주기 위해 들어있는 과목 같은 느낌이랄까.
(가장 비중이 큰 중간고사가 Practice exam이나 강의노트에 있는 연습 문제에서 비슷하게 나오니까 그 부분을 꼼꼼히 보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호주의 봄 🌸
이번 학기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잘 놀러 다닌 것 같아서 뿌듯한 학기였는데,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한국에서 친한 친구가 놀러 왔는데 한국에서만 보던 친구와 머나먼 호주에서 페리를 타며 여행했던 시간이 뜻깊었고,
학기 중간에 있는 Student break에는 친한 동기들과 멜버른 여행을 갔는데 왜 호주의 유럽이라 부르는지 납득이 갈만한, 멜버른만의 분위기가 좋았고 커피가 맛있어서 1일 3 커피 하며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학기는 골코 내에서도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예쁜 카페도 많이 찾고, 새로 가보는 모든 곳들이 다 마음에 들어서 신기했다.
불꽃놀이 보는 걸 좋아하는 데, 저번 학기 Surfers Seafire에 이어 이번 학기에는 동기 덕분에 Brisbane Riverfire를 구경할 수 있었고,
호주의 벚꽃, 자카란다를 보러 간 날도 이번 학기 중 기억에 남는 날이었다.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서 한국의 가을이 시작되는 10월쯤, 봄이 온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자카란다는 내 최애 색 보랏빛을 띠고 있어서 진짜 예쁘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다💜
기말고사 기간에 공부하기 싫어서 동기와 급 브리즈번 나들이를 갔는데, NewFarm Park에 엄청나게 많은 자카란다 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덕분에 눈과 마음을 힐링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학기 인상적인 일만 쓰는 포스팅에 이걸 쓰는 게 웃기지만, 골코에 정말 맛있는 닭 특수부위 전문점, '효계'가 생겼다...!
이틀 연속 술이 생각나는 엄청난 맛집이다..... 3월에 호주 들어가자마자 바로 가야지✨
그리고 여전히 서퍼스 바다는 예뻐서 행복하다.... 심지어 여름이 다가오면서 해가 길어져서 무려 4시 30분에 동이 튼다... 파워 아침형 인간인 나에게 최적이었다.🌞
벌써 4년 중 절반이나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나지만 좋은 사람들이 옆에 많아서 이번 학기도 행복하게 잘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4개월 방학 동안 한국에서 신나게 놀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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