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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호주 유학일기 20 - 그리피스 약대 캠퍼스 랜선 투어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 1학년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 우리 학교는 어떻게 생겼을까 되게 궁금했었던 시절이 떠올라서 쓰는 그리피스 약대 랜선 투어 포스팅🙂

지난 학기부터 포스팅해야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두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한 학년이 다 끝나서야 올리게 되었다

학교 가는 날 아침은 늘 30분 정도 바깥 풍경을 멍 때리면서 과연 내가 오늘 학교를 가는게 맞는 걸까 고민하는 거에서 시작....

자기 합리화실패해서 집에서 나오면 학교행 트램에 몸을 싣는다


골드코스트 지역에는 트램역이 총 19개인데 내가 사는 Surfers paradise 지역에서 학교까지는 보통 트램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Southport 지역에 집을 구할 경우 트램으로 15분 정도 소요)

+ 여담으로, 골드코스트 트램 G link사이트에 있는 트램 지도에는 트램역마다 주요 attraction이 그려져 있다. 내가 사는 cypress avenue에 있는 새총 같은 그림은 Slingshot인데, 아래에서 위로 튕겨 올라갔다 내려오는 놀이기구이다.
https://youtu.be/PzI7cvWUAA8

창문으로 바깥 풍경 구경하다보면 Goldcoast university hospital station역까지 금방이다 (또르르...)

캠퍼스 내에는 Griffith university stationGoldcoast university hospital station, 2개의 역(두 역 간 거리는 걸어서 15분)이 있는데 약대 수업이 있는 건물(G16)은 Goldcoast university hospital station과 가까워서 주로 여기서 내리는 편이다.

(참고로 빨간 동그라미 쳐 놓은 G10도서관, G3024시간 개방하는 공간이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Griffith 붉은색 학교 마크! 사진만 보면 학교가 숲 속에 있는 줄...

수업 듣는 건물까지는 트램역------도서관--카페-------G16(약대 건물) 순으로 위치해 있는데,

도서관 가는 길목에 이렇게 학교 굿즈 문구류를 파는 UNI STORE가 있다

한국 대학교 과잠처럼 야구점퍼 비슷한 느낌의 옷도 있고 후드도 있고 시즌마다 새로운 색(올해는 연보라색!)을 내기도 한다.

도서관 바로 맞은 편에 G33 Student centre가 있는데 여기서 학생증발급해주기도 하고, 지하에는 의사/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서 간단한 진료를 볼 수 있는 보건소 느낌의 병원도 있..다....혈액채취도 잘 못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있긴 있다..

약대의 경우, 3학년 실습을 위해 마쳐야 하는 예방접종 리스트가 있는데 혹시라도 한국에서 다 못하고 오더라도 이 G33건물 지하 보건소를 방문하면 어떤 순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려준다!

Student centre바로 앞에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카페가 있어서 주로 여기서 모닝커피를 사 마시는 편

Student center옆에는 수영장, 운동장이 딸려있는 체육 시설이 있는데 일주일에 $15 정도 지불하면 이 시설과 교내에 있는 또 다른 체육시설(운동 기구도 있음)도 이용할 수 있어서 나름 합리적인데,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아서 후기는 잘 모르겠다ㅎ

그리피스 도서관은 1, 2층으로 되어 있고, 한국 대학교와 다르게 24시간 개방하는 곳이 따로 없고 시험 기간에도 아침 7시-오후 10시가 최대라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

1층자유롭게 얘기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라서 약간 시끌시끌한 느낌이고, 안쪽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그룹 스터디룸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번 학기 그룹 PPT 발표 연습할 때 유용하게 쓰기도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도서관 1층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창가 자리인데,

특히 이 자리! 햇살이 좋은 날엔 맑은 하늘이랑 초록 초록한 나무가 잘 보여서 숲 속에서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 앉는 편이고,

2층은 여러 서적이랑 칸막이 있는 자리가 많이 있어서 조금 더 조용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라서... 잘 안 간다.

2층 안쪽에도 이렇게 숲 뷰 느낌 나는 공간이 있다. 이 자리도 나름 힐링 뷰스 팟이다. 🌲🌿🌱🌳

도서관은 24시간 개방하지 않지만, 바로 옆에 24/7이라는, 이름 그대로 24시간 개방하는 공부 공간이 있다.

협소하지만, 학교 내에 24시간 개방하는 공간이 많지 않아서 시험 기간에 가면 학생들로 북적북적한 공간이다

한국 대학교와는 다르게 호주 대학교 내에 있는 또 다른 특별한 공간은 당구대도 있고 주류도 판매하고 있는 Uni Bar이다✨

너무 도서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험 기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들러서 실수로 맥주를 시켜버리는 때가 종종 있다. 어쩔 수 없다 마셔 없애버려야지

꿀맛

도서관 옆에 있는 G16 건물이 약대/간호대 수업을 많이 하는 건물이다. 약대 강의실은 주로 3층에 있는데

실험실이나 일반 강의실 말고 인상 깊었던 강의실은 Pharmacy Practice 수업을 하는 강의실이다. 이 강의실에는 한쪽 구석에 실제 약국을 그대로 꾸며 놓은 공간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실제 약국에서 판매하는 들도 있고, 팸플릿들도 있어서 진짜 작은 약국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아직 호주에 들어온 이후로 수업에서 in person으로 OSCE를 해본 적은 없지만 한다면 이 공간에서 하지 않을까 싶다.

호주 약대 OSCE수업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 클릭!
2022.02.26 - 호주 유학일기 13 - 한국에서 약대 실습 과목 시험 보기

호주 유학일기 13 - 한국에서 약대 실습 과목 시험보기

학교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리피스 약대의 경우 매 학년 2학기에 실습 과목이 하나씩 있고, 이번 1학년 2학기에도 Pharmacy practice 1이라는 실습 수업이 있었다. 1학년 실습에서는 OTC(Over the Counter)라

everyday3friday13.tistory.com

+ 유학원이나 인터넷 포털에서 그리피스 약대 홍보 포스팅에 늘 등장하는 건물 사진이 있다. 바로 아래 이 건물 사진!

이 건물은 그리피스 골드코스트 캠퍼스에서 가장 최신식 건물이라 여러 홍보 매체등장하는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이 건물은 그리피스 치대의대 학생들만 사용하고 있다. 약대 건물은 가장 구석에 있다......

하지만 약대 수업이 많은 G16 건물 위치의 좋은 점은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강의실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거다.

캠퍼스 내에는 몇 개의 Parking zone이 있는데, 자교 학생들에게도 돈을 받는다.

이것도 학기 시작 전 특정 기간 동안 판매하는 Parking permit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고, 이때 이걸 놓치면 하루에 $6씩 내야만 주차가 가능하다.

금액은 한 학기당 $131.35......

학기 중에는 한 달에 두 번 수요일마다 마켓 데이가 열리는데, 학생증을 보여주면 이런 토큰을 하나에 $5씩 살 수 있다

토큰 가지고 다양한 나라음식을 먹어볼 수도 있고, 학교 굿즈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고 이나 악세사리도 살 수 있는데 늘 음식 사 먹느라 바빠서 다른 부스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내 최애는 피자처럼 생긴 헝가리 스트릿 푸드, '랑고스'. 튀긴 반죽에 바질 페스토누텔라를 올려주는데 세상 맛있다....

이렇게 도서관잔디밭빈백도 여러 개 놓아두고 라이브 공연도 열어줘서 수요일마다 짧은 힐링타임을 가지고 수업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강의실 앞 자리는 늘 비어져있는 게 국룰

이번 학기에 뭘 배웠는지 하나도 남지 않았던 Medicines-Discovery to Practice 2 수업이 끝나고 나면 수요일 수업은 끝이 난다.

랩실도 찍어보고 싶었지만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서 수업 시간에 사진을 못 찍은 게 내심 아쉽다.

1학년 때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는 그리피스 대학교의 이곳저곳이 궁금했는데 막상 와보니 시설 면에서는 한국 대학교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꼈고, 그나마 다른 점은 그리피스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잔디밭, 나무자연 친화적인 느낌의 공간이 더 많이 있다 정도...?
뭔가 시골스러우면서 시골스럽지 않은 골코 캠퍼스에서 남은 2년도 잘 버텨봐야지

집 가는 길에 찍은 예쁜 호주 하늘을 마지막으로 그리피스 대학교 랜선 투어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