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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싱가포르 스탑오버: 마리나베이샌즈 인생샷, 칠리크랩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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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싱가포르 인생샷

호주에서 한국을 들어올 때,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왔는데 10시간 스탑오버 대기 시간이 생겨 반나절동안 알찬 싱가포르 여행을 즐기고 왔어요

가든스 바이더 베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싱가포르 가볼만한 곳은 굉장히 많지만 저희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인생샷 + 맛집 하나씩만 건지자를 목표로 했어요

머라이언 파크에 가면 싱가포르 랜드마크마리나베이샌즈와 머라이언 동상도 보이고 맛집들이 많다고 하여 여기로 결정!

싱가폴 창이공항

거대한 식물원같았던 싱가폴 창이공항 쓱 한번 구경해주고 스탑오버 10시간 알차게 쓰기 위해 빠르게 물품 보관소캐리어를 맡기고 나갈 준비를 했어요

((TIP)) 싱가포르 공항 내에 유료 물품 보관소(Baggage storage)가 있어요.

각각의 출국장 내에 위치해 있고 (요금 $10 싱가폴 달러), 단점은 영업시간이 24시간이 아니라 07:00-22:00라는 점이니 비행 시간을 확인하고 물품 보관소 영업 종료 전 캐리어를 찾아가야 해요

((TIP)) 창이공항에서 머라이언 파크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인데

1. 창이공항 3터미널에서 MRT를 타고 Tanah Merah역까지 간 후, 환승해서 Raffles Place역에서 하차(A출구) 

2. 창이공항에서 택시 이용(우버 그랩)

저희는 인원3명이기 때문에 우버를 이용했고, 20분 정도 걸려 머라이언 파크에 도착했어요

<!— 중간 —>

머라이언 파크에 내리면 이렇게 싱가포르 랜드마크마리나베이샌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강가를 따라 맛집들이 줄지어져 있는데, 저희는 싱가포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칠리크랩을 맛보기로 했어요

칠리크랩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은 점보씨푸드 팜비치가 있는데 팜비치가 마리나베이샌즈가 보이는 리버뷰 자리가 많다고 해서 팜비치로 찾아갔어요

시원한 실내 자리도 좋지만 리버뷰가 보이는 야외 테이블이 더 기억에 남을 거 같아 예약을 걸어두고 주변을 구경해 봅니다

머라이언 동상

바로 옆에 머라이언 동상도 있어서 이 앞에서 물 받아먹는 포즈 한 번 해주면서 하하 호호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싱가포르 국기를 단 전투기들이 아주 낮게 날아오면서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사진을 찍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8월 9일이 싱가포르 국경일로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여서 두 달 전부터 주말마다 전투기와 불꽃놀이 예행연습을 하는 거였어요 

아주 짧은 일정 중에 관광지 여행이 아닌 현지 일상을 즐기는 느낌이 들어 신기했던 경험이었어요 🙂

요기조기 구경하다가 팜비치 레스토랑 저희 차례가 되어 빠르게 착석했어요

팜비치 메뉴판

<!— 본문 중간 -3 —>

팜비치 칠리크랩 가격고정가판매하는 게 아닌 시장가를 적용해 매일 다르다고 해요

덜덜 떨면서 오늘의 market price는 얼마인지 물어봤더니, 이 날은 1.4kg에 $150 싱달러 정도 된다고 말해주셨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메뉴가 있고 저희는 칠리크랩과 같이 먹을 튀긴 꽃빵타이거 맥주 3잔을 시켰어요

주문하고을 봤는데 이렇게 예쁜 노을이 지고 있는 거예요🧡💙 호주에서 예쁜 하늘은 충분히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여행지에서 보는 하늘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전망대 루프탑

특히 마리나베이샌즈 건물 외관 유리창에 석양과 윤슬이 비쳐서 쳐다보는 내내 황홀하고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바로 달려가서 인생샷을 건지기❤️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 때문에 기내에서 잠옷으로 입으려고 가지고 간 반팔 갈아입음..

싱가포르가볍게 챙겨 가세요

한참 사진을 찍고 왔더니 뚜둥 이렇게 칠리크랩꽃빵, 크랩을 갈라 먹을 수 있는 집게와 물티슈가 나왔어요

요청하면 비닐장갑을 주기 때문에, 장비 착용하고 본격 푸드파이터 먹방을 시작해 봅니다

집게로 살을 발라서 소스에 챱챱 묻혀 먹기 

칠리크랩이라 해서 칠리매운맛을 생각했는데 소스가 전혀 맵지 않고 달달한 맛이었고, 정말 맛있었어요 😛

그리고 이 꽃빵 아주 잘 시켰다 생각했어요 소스에 슥슥 발라먹으면 거의 한국 간장게장급 밥도둑 느낌

그리고 아무리 양 적은 3인이지만 칠리크랩 1.4kg는 조금 아쉬운 양이었는데 사이드인 꽃빵+맥주로 배를 채울 수 있었어요

소스에 햇반 비벼먹고 싶다 생각하면서 숟가락으로 남은 소스 싹싹 긁어먹었어요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 + 열정적으로 먹은 탓에 얼굴은 찍지 못하고 팜비치 앞치마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어요 싱가포르 맛집 인정👍

그리고 남은 건 

텅장

이 되어 한층 시원해진 밤공기와 함께 야경을 구경하다 비행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창이공항으로 떠났어요

경유지에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머문 여행은 있었지만 싱가포르에서처럼 반나절의 짧은 스탑오버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짧아서였는지 더 재미있고 아쉬웠어요

계획 없는 P 치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앞에서 인생 사진도 찍고 인생 첫 칠리크랩도 먹어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경험이었어요 다음에는 꼭 길게 와서 여기저기 다녀봐야지 다짐하며 싱가포르 여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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