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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먹기

덕수궁 북카페 겸 와인바, 마이시크릿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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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유독 계절감이 느껴지는 날에 생각나는 덕수궁 북카페 마이시크릿덴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마이시크릿덴은 에는 카페로,에는 와인바로 운영되는데, 특히 오전 시간에 운영하는 '책과 함께하는 낮의 사색'은 대화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추천하는 카페예요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 예약을 완료하면 당일에 네이버 톡톡 메시지를 통해 안내사항과 입장 비밀번호를 안내해 주세요

일반 북카페와 다르게, 커피/음료 외부 반입이 되기 때문에 꼭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좌석은 입장순대로 선택이 가능해서 원하는 좌석이 있으면 늦지 않게 가는 걸 추천해요 (특히 낮에 간다면 창가자리 추천!)

건물 입구 찾기가 조금 어려운데, 카페 돌담콩이 있는 상가 건물 4층이 마이시크릿덴 입구예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아지트 같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잔잔한 재즈음악도 나오고 창가로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보여서 입장하자마자 힐링🪫🔋 💚

입구 쪽에는 단체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소파가 있는데, 저녁에 운영하는 와인페어링 때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좋을 듯한 분위기였어요

평일 낮에 방문했더니 사람이 없어서 창가 자리에도 앉아보고 이 소파 자리에도 앉아보고 했는데, 완전 푹신푹신하고 바로 앞에 보이는 창가뷰가 너무 좋았어요🌿

내부에 4팀 정도 더 앉을 수 있는 창가 자리가 있는데 이쪽 자리가 바로 덕수궁 돌담뷰가 바로 보이는 자리라서 인기가 가장 많은듯했어요

내부 공간에 창가석 말고 또 다른 소파석도 있고

북카페답게 다양한 책과 매거진이 있었는데 책 사이사이 북카드가 꽂혀있어서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느낌이라 그런지 퇴사 관련한 책이 많았음ㅎ)

책도 책인데 조명이나 인테리어 소품등 선반을 예쁘게 꾸며놔서 보면서 나중에 집 인테리어 할 때 나도 이렇게 해야지 다짐(다짐만...)하면서 사진 찍어놓음

선반 아래쪽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분의 연필메모지가 있었고 방명록이 있었는데, 글에서 다들 다른 이유로 이곳을 찾아왔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힐링하고 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입구에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커피바도 있었는데, 네이버로 결제 후 캐비닛에 있는 드립백을 꺼내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핸드 드립 2,500원, 발뮤다 더브루 3,800원)

창가 좌석마다 테이블 밑에 멀티탭이 있어서노트북 하기에도 좋았고, 한참 개인 작업하다가 고갤 들면 푸르른 여름의 덕수궁 뷰가 보여서 눈정화+마음정화...=♥️

지난가을에 방문했을 때는 샛노란 낙엽이 보여서 운치 있었는데, 여름에 방문한 마이시크릿덴은 청량한 느낌이라 색다르면서도 그 나름대로 정말 좋았어요 

노트북 하다가 가만히 멍 때리면서 창 보다가 도 읽으니까 2시간 50분이 금방 가더라고요ㅠㅠ 그리고 제가 방문한 날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즐기고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어서 더 행복했어요

제가 방문한 평일 낮에는 카페 내부도 한적하고 바깥도 조용했는데, 주말관광객들과 잦은 시위어수선하다는 후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모든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는 안내 책자에는 마이시크릿덴 소개 글과 근처 추천 장소도 적혀있어서 덕수궁 근처 맛집이나 카페를 찾고 있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특히 미세먼지 없는 날 방문하면 서울 전경이 다 보이는 커피 앤 시가렛 카페 추천..!)

지난가을방문 때와 같은 자리에 앉아서 블로그도 쓰고 가지고 온 도 읽는데, 초록초록한 뷰도 너무 힐링되고 잔잔한 음악도 너무 좋아서 과장 좀 보태서 눈물 날 뻔^_ㅠ (이번 학기 힘들었나 보다...!)

어쩌다 보니 두 번 다 방문했는데 저녁에 친구와 와서 와인 한잔하고 덕수궁 여름밤 산책까지 하면 너무 좋을 거 같아서 바로 다음 방문을 예약했어요 그때는 마이시크릿덴 와인바 방문 후기를 써보기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덕수궁 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 모두 추천하는 덕수궁 카페 마이시크릿덴 카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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